[선택 4·15] 새로운 민심 기다리는 국회…표심은 어디로

  • 4년 전
[선택 4·15] 새로운 민심 기다리는 국회…표심은 어디로

[앵커]

이번 총선을 통해 꾸려질 21대 국회는 다음 달 말 개원과 함께 코로나19로 휘청이는 경제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연합뉴스TV는 새 국회의원 300명이 일하게 될 국회의사당에 현장 스튜디오를 마련했습니다.

그 곳 연결해 보죠.

이재동 기자 나와주세요.

[이재동 기자]

네. 국회의사당입니다.

국회의원 선거 본 투표가 시작된지 이제 7시간 반 정도가 흘렀습니다.

오늘 유권자의 선택에 따라 정국의 흐름과 국회 운영에는 큰 변화가 생겨날 텐데요.

정치부 구하림 기자와 함께 이번 총선의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이번 시간에는 조금 이른 얘기일지도 모르지만요.

다음 대선 얘기를 좀 해볼까해요.

오늘 총선이 지나면 대선 정국의 서막이 펼쳐질 텐데, 이번 총선 성적표가 또 이른바 잠룡들에게 대선 가도로 가는 첫 고비다 이런 평가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구하림 기자]

맞습니다.

일단 차기 대권주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가 서울 종로에서 맞붙었잖아요.

승리하는 쪽은 당내 지지기반 확실히하고, 진영 내 독보적인 주자로 입지를 굳힐 겁니다.

반면 지는 쪽은요.

리더십 위기에 빠지면서 대권 가도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 사람에게는 이번 총선, 단순한 의석 1석 이상의 의미가 달려 있을 겁니다.

[이재동 기자]

네. 두사람 외에도 여권에서는 대구 수성갑의 김부겸 후보, 경남 양산의 김두관 후보가 있겠고요.

또 지역구 선거에는 불출마 했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많은 비례의석수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대권의 발판 마련할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관심이 가는 지역구 중에 하나인데 서울 광진을,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이곳에서 그야말로 정치적 생사를 걸었다고 할 정도로 뛰고 있잖아요?

[구하림 기자]

그렇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4년 전 종로에서의 패배를 딛고 대선주자로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느냐 이번 선거의 큰 관전포인트 중의 하나인데요.

그런데 상대방이 정치 신인이기는 한데 결코 만만치가 않은 경쟁자입니다.

청와대 대변인 지내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렸었죠.

고민정 후보입니다.

특히 공식선거운동 시작 때부터 고민정 후보 지원유세 상당히 많았거든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비롯해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는데, 이런 집중 견제 속에서 오 후보가 승리하면 그만큼 얻는 정치적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민주당과 통합당 이외에도요.

민생당과 정의당, 국민의당도 국회의사당 주변에 선거상황실을 마련하고 민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총선이 워낙 양당 구도로 치러지다 보니 다른 정당들의 운동이 상대적으로 가려진 측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진영구도가 더 심해지다 보니 정책은 없고 공방만 이어졌다는 비판, 각 정당들이 자유롭진 못할 것 같아요.

[구하림 기자]

네, 사실 이번 선거의 핵심 키워드라고 한다면 코로나19였을 텐데요.

민주당은 코로나19 방역 확실한 성과거두려면 여당이 과반수 확보해서 국정운영 안정적으로 이어가야 한다 주장했고요.

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면서 결국 정권 견제를 위해서는 통합당이 1당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워낙 양 진영의 주장이 치열했고 선거 막판에는 막말 파동까지 더해지면서 선거판이 요동을 쳤는데 그러다 보니 서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구호도, 민생을 돌보는 정책 대결도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거겠죠.

[이재동 기자]

그래서인지 모르겠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이당도 싫고 저당도 싫다, 즉 어느 당을 찍을지 결정을 못했다는 중도층 유난히 많았습니다.

구하림 기자도 주변에 그런 분들 많았죠?

[구하림 기자]

네, 제 주변에도 보면 이번 선거에서는 정말 어느 당을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이 바로 부동층이겠죠.

거기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비례대표 선거에는 35개 정당이나 참여를 했습니다.

선택지가 크게 늘어난 것도 유권자들 결정 어렵게 하는 부분일 텐데요.

끝까지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향방, 이번 총선의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동 기자]

선거는 언제나 더 나은 변화의 길을 열어왔습니다.

여도 야도 상대방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하는 가운데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요.

연합뉴스TV는 이곳에서 계속해서 이번 선거의 중요한 이슈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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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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