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황교안-유승민 종로서 '포옹'…김종인, 수도권 집중

  • 4년 전
[선택 4·15] 황교안-유승민 종로서 '포옹'…김종인, 수도권 집중

[앵커]

미래통합당은 선거 전 마지막 휴일, 서울과 수도권에서 선거운동을 이어 갔습니다.

특히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합당 이후 처음 만나 합동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무너졌던, 분열됐던 자유민주세력 이제 하나가 됐습니다. 이제 국민 여러분과도 하나가 되겠습니다."

합당 이후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세 차량에서 연신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포옹에 귓속말까지 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두 사람이 한 무대에 오른 것은 수도권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우리 보수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 이 나라 정말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이런 위기감을 저희들 스스로 가지고 끝까지 위기감을 가지고…"

선거 전 마지막 휴일, 통합당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자칫 수도권 성적표가 지난 총선 때보다 안좋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총선 당일까지 72시간 투혼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한 통합당은 후보자 일동 명의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문재인정부를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을 조국 바이러스들이 자꾸 건드리려고 한다면서 부동층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두번째 칸을 반드시 선택한다고 생각해서, 양쪽 다 두 번째 칸을 찍으시면 됩니다. 더불어와 민주라는 글자는 절대로 읽지 마세요. 그것만 빼고서 투표하면 됩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수도권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을 경우 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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