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고인민회의 앞두고 포사격 지도…내부 결속 독려

  • 4년 전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앞두고 포사격 지도…내부 결속 독려

[앵커]

북한이 어제(10일) 우리나라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격 훈련을 지도하며 군사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박격포 사격 훈련을 직접 지도한 김정은 위원장.

할아버지인 김일성을 연상케하는 옷차림에 코로나19 청정지역임을 과시하는 듯 김 위원장은 물론 수행 간부들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띕니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마치 포탄에 눈이 달린 것만 같이 목표를 명중하는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라고…"

김 위원장의 이번 훈련 지도는 우리나라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오늘 지금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북한이 공시하였는데 관련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이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보건 분야 예산과 경제 정책 등이 주요 안건에 올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김 위원장의 행보를 앞서 지난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밝힌 '새로운 길'의 방향성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입장에서 경제건설과 함께 국방건설 목표 달성을 위한 군 내부의 결속을 강화함으로써 자신의 목표를 분명하게 각인시키는…"

이번 최고인민회의에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향후 북한의 대내외 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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