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사전투표…민주 충청, 통합 수도권 공략

  • 4년 전
여야 지도부 사전투표…민주 충청, 통합 수도권 공략

[앵커]

사전투표 첫날, 전국에서 뜨거운 투표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야 지도부도 일찌감치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비례정당인 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 등 양당 지도부는 오늘 대전 사전투표소에서 함께 투표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며 특히 청년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 지역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앞서 현지에서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도 사전투표를 마쳤는데요.

원 대표는 양당의 합동 선대위에서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실정과 무능을 심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민생당에서는 비례대표 후보 3번인 김정화 공동대표가 여의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출마지역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 투표소에서 투표했습니다.

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중심이 된 열린민주당에서는 정봉주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진애 비례대표 후보가, 국민의당에서는 이태규 사무총장 등이 각각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지지 후보와 정당을 이미 선택한 유권자들이 주로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만큼 각 정당의 사전투표 독려는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민주당은 충청, 통합당은 수도권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구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중원 표심 구애에 나섰습니다.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충청 지역에 총출동했는데요.

막판 혼전 양상인 이 지역에서 승기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비례정당인 시민당과 함께 대전에서 합동 선대위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아직 2%가 부족하다"며 "민주당이 1당이 돼야 국정이 안정되는 만큼 조금 더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충남과 대전, 충북을 잇따라 돌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를 비롯한 충청권 후보 유세를 지원했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충남과 대전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수도권 지원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김 위원장은 유세일정을 짧게 나눠 최대한 많은 지역을 찾는다는 계획인데요.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다시 불 지펴 막판 판세를 뒤집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경기.파주 지원유세에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통합당이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하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서울 종로 유세에 집중했는데요.

마로니에공원 기자회견에서는 큰절까지 하며 자신이 당선돼야 대한민국의 추락을 막을 수 있다고 읍소했습니다.

한편 통합당 윤리위는 세월호 막말 논란에 휘말린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습니다.

탈당 권유는 열흘 내에 탈당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제명이 이뤄지는 징계인데, 차 후보는 스스로 당을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차 후보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총선까지 통합당 후보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차 후보 제명을 요구했던 김종인 위원장은 "한심한 사람들"이라며 윤리위 결정을 비판하고, 차 후보를 통합당 후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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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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