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수료·광고료 없는 '이재명표 배달앱' 개발 추진
  • 4년 전
경기도 수수료·광고료 없는 '이재명표 배달앱' 개발 추진

[앵커]

경기도가 공공 배달 앱 개발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배달 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 수수료 부과 방식 변경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반발에 따른 겁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수수료와 광고료가 없는 공공 배달 앱 개발에 나섰습니다.

배달 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이 이달부터 수수료 제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면서 이용료 부담이 커져 가맹업주들이 반발하자 내놓은 대책입니다.

가맹업주들은 공공 배달 앱을 만들 경우 배달의민족에 비싼 광고료와 수수료를 내지 않고도 영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용고객의 90%가 배달의민족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렇게 비싼 수수료를 냄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경기도는 민관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배달업자, 음식점주, 플랫폼개발자들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공공 배달 앱 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가맹업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전북 군산의 '배달의 명수' 상표 공동사용 동의를 군산시로부터 얻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재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독점적 위치를 이용해서 부당하게 과도한 이용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사실 기업윤리에도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하지만 전국 각 지자체가 내놓은 공공앱의 64%가 개선이나 폐지 권고를 받을 만큼 부실 운영되고 있다는 행정안전부의 감사 결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경기도가 개발할 배달 앱이 독과점 기업의 횡포를 막고 자영업자에게 이익을 주자는 당초 취지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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