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독도키트로 불러주세요."

  • 4년 전
1."독도키트로 불러주세요"

오늘 이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세계에서 한국에 너나없이 요청중인 것이 잇습니다.

바로 코로나19 진단키트인데요.

최근 이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키트로 바꿔 달라는 특별한 국민 청원들이 등장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식 요청한 국가는 26일 기준 총 51개국.

민간 요청까지 더하면 무려 117개국입니다.

이 중엔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지원 요청과 한국 진단키트 구매 제안을 거절했다 보건부장관이 사과까지 한 덴마크도 포함됐습니다.

우리 진단키트위 뛰어난 품질에 생산업체에는 하루에도 해외 판매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유재형/진단키트 업체 대표]
"하루에 200통 이상씩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메이드 인 코리아' 표기를 반드시 넣어달라는 주문까지 있습니다.

[잭블랙/(무한도전)]
"쩔어!"

이런 상황에 특별한 청와대 국민청원들이 등장했습니다.

수출용 진단키트에 '독도'라는 이름을 붙여 전세계인에게 독도가 우리땅임을 각인시키자는 겁니다.

최근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승인과 맞물리면서 점점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등장 3일 만에 30만 명에 가까운 동의를 받은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업체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유재형/진단키트 업체 대표]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국민 뜻이 그러면 저희는 당연히 따라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여론을 의식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 인류적인 재난인데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사용을 한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일본이) 어떻게든 분쟁 지역화 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고민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진단 키트의 이름을 바꾸는 건, 현실적인 논의가 좀 더 필요해보이는데요.

그래도 우리 국민들의 특별한 아이디어에는 따뜻한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이 뉴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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