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8일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하늘길도 '꽁꽁'

中 28일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하늘길도 '꽁꽁'
[뉴스리뷰]

[앵커]

중국이 28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전면 금지합니다.

중국과 외국을 오가는 항공 노선도 꽁꽁 틀어막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최근 바이러스의 해외 역유입이 잇따르자, 이 같은 초강경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영만 기자 입니다.

[기자]

중국이 사실상 모든 외국인에게 빗장을 걸어 잠궜습니다.

중국 정부는 28일 0시부터 외국인의 경우 입국 비자가 있고 이미 거주 허가를 받았더라도 중국 입국이 금지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19 사태 국제 공조를 위한 G20 정상들의 화상회의가 끝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 같은 초강경 조치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장기 체류하던 교민이나 유학생이 현재 한국 등 중국 바깥에 머물 경우 당분간 중국에 돌아갈 수 없게 됩니다.

다만 경제무역, 과학기술, 인도주의 활동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만 중국 공관에 별도로 비자를 신청하라고 중국 정부는 안내했습니다.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도 꽁꽁 막았습니다.

중국 민항국은 모든 외국 항공사에 대해 일주일에 단 한 개 노선만 한 차례 자국에 취항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항공사에 대해서도 국가 마다 한 개 노선만 주 1회 운항하도록 했습니다.

중국의 이러한 초강경 조치는 자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거의 종식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는데, 최근 해외 역유입이 잇따르자 2차 파동을 우려해 내려진 것입니다.

중국에선 신규 확진자가 25일 67명, 26일 55명이 발생했는데, 거의 모두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밝히지 않았으나 코로나19 글로벌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 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러시아도 바이러스가 급증함에 따라 국제선 항공편을 완전히 폐쇄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확진자가 1천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잇따르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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