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에 코로나19 지원 의사"…북미대화 재개?

  • 4년 전
트럼프 "北에 코로나19 지원 의사"…북미대화 재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북한을 도울 의사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북한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방역에 협조할 의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는데요.

코로나19를 계기로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방역활동과 관련해 북한과 이란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과 이란 또한 다른 국가들과 관련해 우리는 다른 국가를 돕는 데 열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북한에 전달한 '친서' 관련 질문에 "많은 나라들이 도움을 필요로한다면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김여정 제1부부장 명의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방역 관련 활동에 협조할 의향을 표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 이어 다시 한번 대북지원 의사를 확인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을 계기로 북미 간 대화에 동력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북한, 이란을 포함해, 우리가 그 주민들을 도울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할 것입니다."

다만 '인도적 차원'의 원론적인 언급인데다 북한이 "코로나19 발병은 없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북한의 수락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평가입니다.

북한 변수가 오는 11월 재선 도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려는 차원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나는 우리가 그것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그것은 인도적 문제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 문제에 관여 의사를 표시했다는 점에서 북미 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