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정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해외 유입 차단

  • 4년 전
[뉴스포커스] 정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해외 유입 차단


정세균 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다음 달 5일까지 보름 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정부는 방역당국의 통제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며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각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근 들어 화창해진 봄날씨에 나들이 나서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죠. 하지만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은 2m 이상 자연스럽게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활동은 괜찮다고 했는데요.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야외에서 마스크도 잠시 빼놓아도 되는 건가요?

지난 주말, 정부의 중단 권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는 주일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방역 지침을 어기고 예배를 강행한 일부 교회들을 법적조치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집단 예배를 한 많은 교회들은 발열 여부를 확인한 뒤 교인들을 입장시켰고 띄엄띄엄 앉도록 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주장했죠.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에 예배를 강행한 교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방역 지침만 지키면 현장 예배 괜찮을까요?

주말 정세균 국무총리가 집단감염 위험이 큰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등의 운영을 보름간 중단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했는데요. 방역지침을 어기면 단호한 법적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보름, 초중고교 학생들의 개학 때까지는 코로나19의 불씨를 잡아보겠다는 의지 같은데요. 정부의 이런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민들의 동참이 중요할 텐데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수십명이 감염됐죠. 그래서인지 정부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지침을 내놓았는데요. 국내외 출장을 금지하고 회의와 보고도 영상이나 서면으로 진행하도록 했는데, 만약 특별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확진자가 나오면 문책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매일 하던 중대본의 브리핑도 오늘부터 온라인 브리핑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정부가 먼저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 같습니다.

국토부도 대중교통에 최상위단계의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승객 간 좌석을 떨어트려 배정하겠다고 했는데요. 좌석이 정해지지 않는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에는 적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대중교통에서의 내부 전파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히 출퇴근 시간엔 정말 밀착해서 이동하게 되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것 같아요.

대구 경북의 요양병원과 복지 생활 시설 확진자가 200명이 넘었는데요. 신천지 교인들의 확진세가 어느 정도 잡히나 싶더니, 요양 병원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주에서는 식당 주인이 손님 15명에 전파한 사례도 나왔는데요. 식당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사례는 처음인 것 같아요.

신천지 대구교회가 위장교회 2곳의 명단을 뒤늦게 대구시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대구시가 2차 행정조사를 한 이후인 지난 19일 제출했다고 합니다. 지역사회 확산 한 달이 지난 시점이라 대구시 입장에서도 난감할 것 같아요. 그동안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해 적극적인 전수조사를 펼쳤음에도 뒤늦게 위장교회에 대한 명단이 나오고 있는 건데요. 좀 더 강력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구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31번째 환자보다 먼저 발병한 환자가 추가로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2월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래서 발병일을 2월 7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31번째 확진자가 감염을 최초로 일으킨 환자는 아니라고 판단해 왔었는데요. 그렇다면 2월 7일 이전에 대구로 들어온 감염원에 노출됐을 것이란 분석인데, 최초의 감염자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 건가요?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신규 환자의 15% 정도면 매우 큰 비중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안팎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해외 유입 확진자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제부터 유럽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진단검사 후 음성이 나와도 격리 또는 능동감시를 받게 되는데요. 이런 정부의 조치가 충분하다고 보시는지요?

미국 상황도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필요하다면 다른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아마 미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아예 검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의료체계가 잘 되어 있는 미국이라고 하지만 확진자가 갑자기 몰리면 검사조차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3만 명이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1만5천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유럽에서는 2차 대전 이후 최대의 비극이라고 말할 만큼 상황이 정말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이동 제한과 국경 봉쇄 등 최고 수준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 같은데, 확산 추세가 왜 꺾이지 않는 걸까요? 앞으로 어떤 조치를 더 취해야 하고,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궁금합니다.

해외에서 한국의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방식을 공유하기 원하는 나라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탈리아에서는 한국의 대응을 모델로 연구팀이 가동됐다고요.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요청해 복지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WHO 전문가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교과서 같은 우수 사례라고 평가했다고 하는데,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앞으로 어떤 조치를 펼쳐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WHO가 가장 우려하는 것이 아프리카의 확진인데요. 아프리카에서도 벌써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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