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 국경 폐쇄…"재택근무" 명령

  • 4년 전
◀ 앵커 ▶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캐나다 국경에 이어 멕시코와의 남쪽 국경에도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뉴욕주는 식료품 가게와 약국, 은행 등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전원 재택근무 명령을 내렸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멕시코가 국경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무역엔 영향이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우리 두 나라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경제를 지탱하는 무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이틀 전 북쪽 캐나다 국경에 대한 이동을 제한한 데 이어 남쪽 국경까지 걸어 잠근 겁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중심으로 특단의 대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주에선 확진자가 7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필수적인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전원 재택근무'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강제 규정으로, 사실상 사업장을 폐쇄하는 조치입니다.

제외 대상은 식료품 상점과 약국, 은행 등입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오늘 우리는 근로자 전원이 재택 근무를 하도록 조치를 취합니다. 이것은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장에 적용됩니다. 필수적인 서비스는 계속 제공돼야 합니다."

뉴욕주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규모에 상관 없이 모든 모임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집에 머물러 있으라면서 식료품 구입이나 운동 등 외출을 할 경우엔 반드시 다른 사람과의 간격을 약 1.8m 이상 유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주민들의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자택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국가 차원의 봉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럴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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