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는 중국바이러스" 연일 中책임론

  • 4년 전
트럼프 "코로나19는 중국바이러스" 연일 中책임론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며 '중국 책임론'을 연일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진정된 이후 무역협상 등을 감안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끝자락에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코로나19의 진원지가 중국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인종적 차별이나 그런 것이 전혀 아닙니다. 그것(코로나19)은 중국에서 왔습니다. 중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중국이 지난해 후반, 후베이성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때 제공하지 않았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중국 측에서 미군의 바이러스 유포설 등을 거론하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원초적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공격해오자 대통령이 나서 우회적으로 반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역 협상 등에 대비한 사전 포석용 신경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발병 곡선의 끝자락에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오늘 (한국과 중국 우한 외 지역의) 곡선을 보면, 그들은 이미 발병 곡선의 끝부분에 있습니다."

한국의 강도 높은 대응을 통해 발병곡선 끝부분으로 이동한 만큼 미국도 고강도 조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벅스 조정관은 "과감한 조치가 없을 경우 미국인 2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영국 임페리어칼리지 연구진의 보고서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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