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입국절차 모든 승객으로 확대…입국 시간 늘어

  • 4년 전
특별입국절차 모든 승객으로 확대…입국 시간 늘어

[앵커]

오늘(19일)부터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모든 사람은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대로 오늘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특별입국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미국과 유럽, 중동과 남미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해외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우리 정부 입장에선 특정 국가에 대한 입출국을 막는 극단적인 조치 대신 현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로 풀이됩니다.

최근 해외를 방문했던 사람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특별입국절차 도입의 이유입니다.

해외유입 확진 사례는 현재 65건으로 지난 15일과 16일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6명에 이를 만큼 입국 검역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정부는 특정국에 대한 전면 입국 금지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추가 대책을 고민 중인 상황입니다.

[앵커]

입국절차가 더 까다로워지면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박 기자, 어떤 입국 과정을 거치는지 다시 한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가 대상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 국민들도 특별입국절차 대상에 포함됩니다.

먼저 잘 아시는 것처럼 발열 체크부터 하게 됩니다.

얼마 전까지는 일부 국가에서 출발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개별 발열 체크를 했다면, 오늘부터는 공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승객에 대해 1:1 발열 체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건강상태질문서를 꼼꼼히 작성해 제출해야 하고,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체류하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보고할 수 있는 어플을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합니다.

현재 하루 평균 전체 입국자 수는 1만 3천명 수준인데 기존 특별입국절차 대상이 2천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6배 가까이 특별입국절차를 받는 대상이 늘어납니다.

입국 검역 강화에 따라 공항을 빠져나오기까지 시간은 평소보다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도록 하거나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등의 내용은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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