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주체와 머리 맞댄다…원탁회의 의제는?

  • 4년 전
문 대통령 경제주체와 머리 맞댄다…원탁회의 의제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경제주체를 청와대로 초청해 원탁회의를 엽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 침체 대안을 모색하자는 차원인데요.

최대한 다양한 주체를 초대했다고 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참석자 명단이 공개됐나요?

[기자]

명단까진 아니지만, 대략적인 규모는 공개했습니다.

경영계와 노동계, 기업과 금융권, 가계 대표까지 한자리에 모인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경제주체를 총망라해 자리를 만든 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정치권과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참석합니다.

여권 인사들과 기재부 고위급 인사 등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현 경제 침체의 대안을 모색하려 이번 회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원탁회의가 경제계와의 소통 행보 연장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듣는 데 집중하겠다는 건데, 그래서 참석자 전부에게 발언 기회를 줄 예정입니다.

청와대 측은 비상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범국가적 대응의 첫 출발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실물경제와 맞닿아있는 국민들이 참석한다는 거네요.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추측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경제주체들이 발언권을 가진다고 했으니, 각자 가장 필요한 사안을 내놓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 기업과 금융계입니다.

기업 자금 조달과 연결되어 있죠.

그래서 미국 같은 과감한 유동성 공급을 촉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제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도 기업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지 않게 현금을 풀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영계는 한시적 규제 완화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52시간 제도를 언급할지 주목됩니다.

다른 한편으론 법인세 인하까지도 나올 수 있습니다.

노동계에도 눈이 가는데요.

이런 행사에 참석하지 않던 민주노총이 올지 관심입니다.

기업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구조조정 등을 강행하지 않도록 챙겨달라는 식의 요구, 가능성 있는 이야기입니다.

청와대 측은 오늘 행사가 의견 수렴에 초점을 맞췄단 점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오늘 나온 대화를 토대로 내일(19일), 문 대통령이 주재할 비상경제 회의에서 결정할 정책의 판을 짜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