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퇴원 후 '양성'…광주시 "퇴원 기준 강화"
  • 4년 전
광주서 퇴원 후 '양성'…광주시 "퇴원 기준 강화"

[앵커]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30대 남성이, 퇴원 6일 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재입원했습니다.

이 남성은 '임상 증상'이 없어 퇴원 조건을 충족했었는데요.

보건당국은 퇴원 당시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3번째, 전국 126번째 확진자인 30살 A씨.

신천지 교인인 A씨는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두통을 호소했고,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빛고을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A씨 지난 5일 퇴원해 격리됐습니다.

지난 9일까지는 자택에서, 이후에는 광주소방학교 생활치료시설에서 생활했고,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 시는 정부 지침보다 강화된 우리 시의 격리해제 지침에 따라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어…"

유증상자가 퇴원하기 위해서는 임상 기준 또는 검사기준을 만족해야 합니다.

A씨는 PCR, 즉 유전자 증폭 검사는 하지 않았지만, 임상 증상이 없어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보건당국은 A씨가 격리가 끝나기 전인 회복기에 보균 상태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로 보기 때문에 병원에서 두 차례 음전(음성전환)이 되면 격리해제 들어가고…"

앞서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70대 확진자가 퇴원 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재활성화, 검사 결과 오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광주시는 정부 지침과는 별도로 임상, 검사, 격리 등 모든 조건을 만족한 경우에만 환자들을 퇴원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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