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손님마저 뚝 끊겨…관광업계 "버티기 힘들어요"

  • 4년 전
일본 손님마저 뚝 끊겨…관광업계 "버티기 힘들어요"

[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관광산업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입국 규제를 둘러싼 갈등에 이번 주부턴 그나마 간간이 보이던 일본인 관광객마저 뚝 끊겼는데요.

아예 문을 닫은 호텔과 가게까지 속출해 이러다 관광산업이 초토화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서형석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왔습니다.

[기자]

작년 이맘 때 쯤이면 체크인하는 일본인 관광객으로 붐볐을 서울의 한 호텔 로비.

지금은 달랑 직원 한 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방 판매율이 저희 객실 수가 115개인데 지금 현재 5개, 많게는 10개. 현재 저희가 이자 비용이 (한 달에) 5천몇백만원에…"

10층 건물에서 한 개 층만 난방을 돌리며 손님을 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해외관광객 필수코스 서울 명동에는 아예 당분간 휴업에 들어간 호텔까지 나왔습니다.

점심시간인데도 문을 열지 않은 가게가 즐비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연 가게 주인도 한숨짓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보시다시피 사람이 한 명도 안 다니고 3일째 개시가 안 돼요. 가게도 다 문 닫고…"

그래도 버텨보던 가게들이 이제는 정말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한 겁니다.

"서울 주요 호텔들의 주요 이용률은 약 10% 내외에 머물고 있으며 전년 대비 식음업장 매출도 70%~80% 하락한 상태입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속에 관광업계는 실적 개선 기대는커녕, 생존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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