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격리 끝내고 일상 복귀한 단국대 중국인 유학생들

  • 4년 전
자율격리 끝내고 일상 복귀한 단국대 중국인 유학생들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입국 후 2주간 기숙사에서 격리됐던 단국대 중국인 유학생들이 격리생활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격리를 마친 유학생들은 대구시민에게 전달해달라며 성금도 모금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혔던 철문이 열리자 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나옵니다.

기숙사 독방에서 2주간 격리됐던 중국인 유학생들이 마침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겁니다.

지난달 개학을 앞두고 한국으로 들어온 학생 160여명은 대학 측이 제공한 임시생활 시설에서 나 홀로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핸드폰으로 한국노래도 배웠어요. 드라마를 보고 친구와 전화도 했어요. 너무 재밌게 보냈어요."

대학 측은 이들에게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하고 개인별 체온과 건강 상태를 체크해 이상 유무를 확인했습니다.

또 격리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고 한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온라인 한국어 교육 콘텐츠도 제공했습니다.

"전혀 무료하지 않았고 매일 한국어도 공부하고 내 전공도 공부하고 전혀 무료하지 않았고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대학이 소재한 경기 용인시는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켜준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했고 대학 측은 무사히 퇴소한 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두보시인이 호우시절이라고 그랬어요. 좋은 비는 때를 알아 내린다. 바로 여러분들의 자유를 환영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격리기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330만원을 모금해 대구시에 전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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