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캠프 끝내고 귀국하는 구단들 "뭘 하지?"

  • 4년 전
[프로야구] 캠프 끝내고 귀국하는 구단들 "뭘 하지?"

[앵커]

프로야구 구단들이 해외 스프링캠프를 마무리 짓고 속속 귀국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악화하고 개막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에서 시즌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는 프로야구 구단들이 이번 주말부터 속속 귀국합니다.

NC와 KT, 한화, SK는 미국에서 캠프를 연장하는 방안을 찾다가 여의치 않아 귀국을 결정했고, 한국행 비행기가 결항돼 발이 묶일뻔했던 키움은 간신히 대만 정부의 승인을 받아 특별기를 탈 수 있게 됐습니다.

귀국하는 구단들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습니다.

한 달 전 출국할 당시 '경계' 였던 위기경보가 최고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돼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주말 귀국하는 두산은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자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최근 연습경기를 취소했습니다.

귀국한 뒤에는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범경기는 전면 취소됐고, 시즌 개막일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개막 준비를 어떻게 할 지가 난감합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연장한 삼성은 스프링캠프에서는 외부인 출입을 최소화한 채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귀국 이후에는 갑갑한 실정입니다.

"지금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한국이 코로나 때문에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는데 빨리 정상화돼서 마음 편히 밖에 돌아다닐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KBO는 선수들과 팬과의 접촉을 제한하는 등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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