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녹인 남북관계…협력 본격화하나

  • 4년 전
코로나19가 녹인 남북관계…협력 본격화하나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오간 두 정상의 친서로 그동안 얼어붙어 있던 한반도의 분위기는 급반전됐다는 평가입니다.

양 정상이 서로 간의 신뢰를 확인하면서 올해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의 소통은 지난해 10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 때 조의문을 보내온 뒤 넉 달여 만입니다.

그 사이 남북 관계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적대적인 대남 담화 발표 등으로 완전히 얼어붙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이 같은 우려와는 달리 남북 정상 간의 여전한 신뢰와 '톱 다운' 대화 의지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김 위원장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 의지 등을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미 문 대통령은 더는 북미에만 상황을 맡겨놓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상황.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친서의 내용이 굉장히 우호적"이라며 "올해 남북관계가 상당히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청와대로서는 이번 친서로 대화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당분간 한반도 비핵화의 활로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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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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