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신천지 비호" vs "부실 대응 책임 전가"

  • 4년 전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신천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면서 "일부 야당 지도자가 신천지를 비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코로나 부실 대응의 책임을 야당과 신천지에 돌리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던 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작심한 듯 신천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환자 대다수가 교인이고 빠른 확산에 책임도 있는 만큼 신천지 시설에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해 달라는 겁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신천지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그 운영을 책임져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에 대한 신천지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야당 지도자의 신천지에 대한 태도도 문제 삼았습니다.

"일부 야당 지도자들이 신천지를 비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 많은 국민께 우려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태도가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그러자 미래통합당은 도대체 누가 무슨 말로 신천지를 비호했는지 밝히라며 반발했습니다.

정부가 부실 대응으로 코로나를 확산시키고는 야당과 신천지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겁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신천지에게 책임 떠넘기기도 부족해서 야당한테 책임을 떠넘기지 못해 안달하는 것입니까. (이낙연 전 총리는) 국민과 야당에게 사과하십시오."

지난주 특정교단에 대해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던 황교안 대표는 어제는 "신천지에 엄중히 요청한다며 허위보고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신천지는) 모든 사실관계를 빼놓지 않고 제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당국의 강제 조치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자신이 새누리당 당명을 지었다는 이만희 신천지 교주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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