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쓴 김정은, '초특급' 코로나 방역 지시

  • 4년 전
마스크 안 쓴 김정은, '초특급' 코로나 방역 지시

[앵커]

한동안 공개행보를 자제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를 직접 챙겼습니다.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간부들에게 '초특급 방역'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강력한 코로나 대책을 직접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전염병이 유입될 경우 그 후과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중앙지휘부의 통제에 모든 부문과 단위가 절대복종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전염병이 들어올 수 있는 모든 통로와 틈을 완전 봉쇄하고 검역을 더욱 강화하라며 '초특급 방역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방역을 직접 챙기고 나선 건, 그만큼 감염병 확산 상황을 중대하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급히 우리나라의 방역력량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단과 체계, 법들을 보완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데 대하여 강조하셨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을 포함해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 모두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군부대도 찾았습니다.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2월 28일 인민군부대들의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하셨습니다. 훈련은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들의 기동과 화력타격능력을 판정하고…."

훈련에서 신형 무기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 별도의 공격적인 대미, 대남 메시지가 포함돼있지 않아, 코로나19로 뒤숭숭한 북한 내 불안감을 해소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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