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교습소 종사자 확진 잇따라…슈퍼전파자 될까 우려

  • 4년 전
사설교습소 종사자 확진 잇따라…슈퍼전파자 될까 우려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다수가 모이는 학원이나 스포츠센터와 같은 사설 교습소에서 일하는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상당수 사람들을 동시에 혹은 지속적으로 접촉하게 된다는 점에서 감염자가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시의 한 스포츠 센터입니다.

이곳에서 줌바댄스 등을 가르치는 강사 50대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천안지역 3곳에서 강사로 활동했고 전체 수강생은 60여 명 정도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곧바로 해당 시설들을 폐쇄하고 방역을 벌였지만 이미 감염자가 나온 뒤였습니다.

천안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이 해당 강사에게 줌바댄스를 배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각의 과정별 참석 인원이나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서 조치할 계획입니다."

대구광역시에서도 각기 다른 곳에 근무하는 학원 강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생들과 접촉했다면 또 다른 감염자를 낳을 수도 있는 상황.

이처럼 스포츠 센터나 학원 관계자들이 줄지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설 강습소에서의 슈퍼 전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학원이나 교습 시설은 밀폐된 공간이 많고 다수의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명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강습 과정에 강사와 교육생이 밀착될 수 있어 침방울 등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때문에 교육부도 지난 23일 전국의 학원을 대상으로 휴원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학원의 휴원 및 등원 중지를 권고할 계획이며 시·도교육청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하여 학원 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개인 사업장이다 보니 사실상 운영을 제재할 방법은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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