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동선 숨기다 CCTV에 들통

  • 4년 전
신천지 신도, 동선 숨기다 CCTV에 들통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가 동선을 숨기다 적발됐습니다.

CCTV에 추가 이동이 확인된 것인데요.

역학조사에 허점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포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11번째 환자는 대구에 사는 신천지 신도입니다.

지난 17일 서울에 올라온 이 환자는 19일 서대문구의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용카드 영업을 했습니다.

111번째 환자는 이 같은 내용을 서울시 역학조사팀에 진술했고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토대로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서대문구청이 자체적으로 주민센터 CCTV를 확인해보니 같은 날 이 환자가 다른 3곳의 주민센터를 방문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추가 방문 기관으로 확인된 곳은 북가좌2동, 남가좌2동, 홍은2동 주민센터 등 3곳입니다.

서대문구는 해당 주민센터에 대한 추가 소독과 일부 직원에 대한 자가격리를 실시했습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다른 지역에서 동일한 허점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사실관계를 공개한다"며 "역학조사 권한을 지방정부에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진술이 불분명할 경우 신용카드 정보, 휴대전화 GPS 등을 살펴본다며 부족한 부분은 지속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놓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은 추가적으로 파악이 되면 또 가서 보완해서 동선파악을 해서 가는 곳마다 접촉자를 파악하고 자가격리를 합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천지 명단이 파악되면 구별로 나눠줄 방침이라며 명단의 모든 사람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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