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한 외교단에 "과도한 조치 말아달라"

  • 4년 전
정부, 주한 외교단에 "과도한 조치 말아달라"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인 입국을 막는 국가가 속출하자 정부는 오늘(25일) 주한 외교단을 초청해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을 향한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국민의 입국을 거부하는 국가가 늘어나자 정부는 주한 외교단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한국인 입국으로 코로나19가 퍼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우리의 방역 상황부터 집중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입국 금지와 격리 같은 우리 국민에 대한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두려움으로 인해 과도한 조치를 취하지 않게 부탁드리는 게 목표였고 목적은 잘 달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설명회에는 21개국 대사를 포함해 103개 국가의 주한 외교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중에는 베트남 등 현재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 중인 국가도 포함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방문하거나 경유한 사람을 입국 금지하는 나라는 기존 이스라엘과 요르단 외에 홍콩과 모리셔스가 추가돼 8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입국 금지까지는 아니지만 공항에서 검역을 강화하는 등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통보를 사전에 받지 못하고 입국제한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경우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재발 방지를 반드시 요청을 하고…"

한편, 스위스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차별적인 출입국 통제와 자의적 본국 송환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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