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머지않아 종식…믿고 투자해달라"

  • 4년 전
◀ 앵커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6대 그룹 총수 등 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기업들의 혁신과 성과를 칭찬하며, 정부가 지원할테니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날 남대문 시장 방문에 이어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6대 그룹 총수와 경영진을 만나, "반등하던 경제가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심리적 대반전, 빠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하여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입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를 통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주길 기대합니다."

또 "대기업들이 앞장서 주니 더욱 든든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CJ를 비롯한 개별 기업들의 성과도 격려했습니다.

기업인들도 화답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업의 본분은 고용창출과 혁신, 투자고, 제일 중요한 것은 고용창출"이라면서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은 "'안심해도 된다'는 메시지 이후 쇼핑몰 매출이 올랐다"며 대통령의 쇼핑몰 방문과 문화행사 참석을 건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재계가 뜻을 모아 분위기를 띄우는 '붐업'을 하자"며 당분간 경제 행보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