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환자 3명…조기 검사 기회 있었는데

  • 4년 전
일가족 환자 3명…조기 검사 기회 있었는데

[앵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5~27번째 환자는 시어머니와 아들 부부인데요.

좀 더 일찍 검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선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6번째와 27번째 환자 부부는 두 달 보름간 중국 광둥성에 머문 뒤 지난 달 31일 마카오를 통해 입국하기 전까지, 우한시를 방문했거나 야생동물을 섭취한 적은 없지만 다수의 중국인을 접촉했습니다.

30대 중국인인 며느리가 먼저 감염된 후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며느리는 지난 달 24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였지만, 입국장 검역에선 발열이 없어 통과했고, 지난 5일에는 발열이 있어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폐렴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을 다녀와서 폐렴 증상이 있을 때 저희가 의사환자로 분류를 하던 그 시절의 사례정의로는 사례분류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시어머니는 검사 대상이 확대된 첫날인 지난 7일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검사를 못 받았고 다음날 한 번 더 방문해서야 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뒤이어 며느리와 아들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7일) 민간 의료기관으로 검사가 확대되고 검사에 대한 수탁의뢰 부분들이 정확하게 정리가 안 됐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날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며느리는 음식점과 의료기관에서 32명과 접촉했고, 남편과 시어머니는 슈퍼마켓과 의료기관을 함께 다니며 11명을 접촉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깨끗이 소독하면 당일 사멸되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없다며, 확진 환자의 방문장소나 접촉자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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