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들어오려면 앱부터"…中 입국자 원격 관리

  • 4년 전
◀ 앵커 ▶

정부가 입국 제한 지역을 중국 후베이성으로 유지하면서도,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할 방침인데요.

이 앱을 설치 하지 않으면 입국도 불허 하겠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떤 앱인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정진욱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현재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들은 별도로 마련된 입국 게이트에서 특별검역신고서를 써야 합니다.

증세가 있는지, 국내 연락처는 어딘지 등을 기록하는 겁니다.

모레부터는 이런 중국 입국자 특별검역신고서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체됩니다.

모든 중국 입국자들에게 신종 코로나 자가진단 앱을 깔게 해, 입국 당시는 물론 국내 체류 기간에도 최대 2주까지는 매일 한 차례씩 발열, 기침, 오한 등의 증세를 입력하도록 한 겁니다.

알람이나 문자 전송을 통해 매일 입력을 유도하고, 그래도 입력하지 않으면 방역당국이 직접 전화를 걸게 됩니다.

이 앱을 깔지 않으면 입국도 불허하겠다는 게 검역당국의 방침입니다.

모든 중국 입국자들을 사실상 방역망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설치가 안돼 있는 경우는 저희가 입국을 허용하기 어렵다라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걸 통해서 매일 자가진단을 하고 그를 통해서 방역당국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연결고리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검역 당국은 또 부산과 제주 등 이달까지 입항이 예정된 5척의 크루즈 입항을 취소시켰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크루즈 내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접촉에 따른 감염병 확산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입항 금지가) 감염병 전파 방지에 효율적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동남아 국가에서도 최근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환자들의 동남아 여행 이력도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제공됩니다.

내일부터는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 오는 13일부터는 일본과 홍콩 여행력이 제공되는데, 의료진들이 환자들의 진단검사 여부를 판단할 중요 정보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