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황교안 '종로 대전' 본격화…현장 행보

[앵커]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늘도 나란히 지역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두 잠룡의 맞대결이 총선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그동안 정중동 행보를 보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부터 지하철 동묘앞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데 이어 종로구민회관 등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기자들에게 "실현 가능한 대안이 뭐가 있을지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종로 사무실에는 따뜻한 종로, 따뜻한 사람이라는 현수막도 내걸었습니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이틀째 종로 표밭을 다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모교, 성균관을 방문해 초심을 다잡는 한편, 종로 지역 한국당 당원들과 간담회도 열었는데요.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그간 당협위원장 부재로 느슨해진 결속력을 다시 한번 다잡겠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들과 함께 3자 구도를 형성했던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제1야당 대표가 출마를 한 이상 전임 당대표를 지낸 자신이 양보를 하는 게 순리라며 종로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공천 심사,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죠?

[기자]

민주당은 오늘 경기와 인천, 광주 등의 후보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틀째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 심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는 13일까지 면접을 마치고 나면, 각 지역에 공천을 어떻게 할 지, 영입한 인재를 어떻게 배치할 지 등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미뤘던 선거대책위원회도 조만간 발족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보수 통합 논의는 어제 유승민 의원이 신설 합당 제안과 불출마 선언으로 통합의 불씨를 당긴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범보수 통합을 준비 중인 통합신당준비위원회는 오늘 신당 명칭을 '대통합신당'으로 잠정 합의하고, 오는 16일 출범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이와 별개로 한국당은 야권통합에 참여하는 원내정당인 새보수당, 전진당과의 합당을 오는 13일 전국위원회에서 결의할 예정입니다.

한국당 내부적으로는 고향에 출마하겠다며 '험지' 출마를 거부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관심사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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