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황교안 종로 대전 본격화…현장 행보
  • 4년 전
이낙연-황교안 종로 대전 본격화…현장 행보

[앵커]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늘도 나란히 종로를 방문하는데요.

두 잠룡의 맞대결에 총선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그동안 정중동 행보를 보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부터 지하철 동묘앞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데 이어 종로구민회관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종로 사무실에는 따뜻한 종로, 따뜻한 사람 이낙연이라는 현수막도 내걸었는데요.

이 전 총리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역 조직을 책임졌던 고병국 서울시 의원이 이 전 총리의 선거 대책본부장을 맡기로 하는 등 세력 결집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이틀째 종로 표밭을 다집니다.

황 대표는 어제 첫 선거 일정으로 종로 젊음의 거리를 찾아 소상공인들을 만났는데요.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며 정권심판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오늘 오후에는 종로 지역 한국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공약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종로 당협위원장이 공석이었던 만큼 당 차원의 결속력을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들과 함께 3자 구도를 형성했던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제1야당 대표가 출마를 한 이상 전임 당 대표를 지낸 자신이 양보를 하는 게 순리라며 종로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앵커]

두 후보들이 맞대결을 펼치며 선거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각 당의 선거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이틀째 제21대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 심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기와 인천, 광주 등의 후보자 10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벌이는데요.

후보자의 지역 경쟁력을 비롯해 재산형성 과정과 비위 경력 등을 놓고 검증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조만간 선거 대책위원회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미뤘던 선거대책위원회도 발족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어제 유승민 의원의 신설 합당 제안과 불출마 선언으로 통합의 불씨를 당긴 이후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논의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유승민 의원의 입장을 적극 환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정당 간 협의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새보수당 유의동 책임대표도 유승민 의원의 결단에 동의한다며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명령에 한국당 역시 신속하고도 명쾌한 대안을 내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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