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MVP의 자격' 두경민, DB를 단독 1위로!

  • 4년 전
[프로농구] 'MVP의 자격' 두경민, DB를 단독 1위로!

[앵커]

프로농구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허웅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두경민 효과'가 이번 경기에서도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두경민이 원바운드로 밀어넣은 패스를 받은 오누아쿠.

그대로 덩크를 꽂아 넣습니다.

2쿼터 중반 두경민의 폭발적인 활약은 승부를 일찌감치 갈라놓았습니다.

연속 5점을 뽑아낸 두경민은 블록으로 공격 기회까지 만들며 팽팽하던 경기를 DB쪽으로 가져왔습니다.

두경민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라운드 MVP의 자격을 제대로 입증했습니다.

DB는 허웅과 김태술의 부상공백에도 현대모비스를 75대 56으로 완파하고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전역 후 DB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두경민은 경희대 콤비 김종규와 '엘리웁 덩크' 호흡이 맞지 않은 데 대해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용병도 막아야 하고 활동 범위가 커지면서 (김)종규가 좀 힘들어해요. 덩크슛 찬스도 쉬운 찬스였는데 놓쳐서…"

허웅의 공백에 식스맨들이 기회를 얻은 가운데, 신인 김훈은 깜짝 활약했습니다.

림을 튀어나오는 공을 살짝 밀어넣는 '팁인' 득점에 외곽포도 거침없이 쏴대며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6강 싸움에 갈길이 바쁜 현대모비스는 외곽에서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공동 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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