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환자도 없는데…지역 관광지 손님 발길 '뚝'

  • 4년 전
확진 환자도 없는데…지역 관광지 손님 발길 '뚝'

[앵커]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은 물론, 청정지역도 심각한 후폭풍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행이나 바깥 출입을 꺼리면서 지역 유명 관광지에는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관광지에도 발열감시 카메라가 등장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집안에서만 지내는 '방콕족'을 유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첨성대와 황리단길 등 주변에 많은 문화유적과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대릉원 일대는 경주에서도 인기 높은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해외 단체관광객들은 1월 이후 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근 유명 한식당에선 직원들이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평일이지만 점심시간이면 거의 들어차던 홀 내부도 빈자리가 크게 늘었습니다.

주말 예약 손님으로 가득찼던 경주보문단지의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월 들어 투숙 예약 손님 중 40%가 벌써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각 지자체와 기관은 그나마 있는 방문객마저도 끊길까 우려하며 방역대책 등 신종코로나 유입 차단에 온 힘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관광지에도 발열감시 카메라가 등장했습니다.

지역 유명관광지인 경주문화엑스포 매표소입니다.

이곳에서도 신종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역 활동 뿐만아니라 티슈로 마스크 만들기 등 이색 이벤트로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주엑스포 공원은 야외 공간이 워낙 넓어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이 낮지만 개별 관람관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방제를 통해서 혹시 모를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열 화상카메라와 방역물품 확보에 나서는 등 지역 내 신종코로나 유입을 강력 차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급감하는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기엔 역부족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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