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감염을 일으킨 6번째 확진자…25명 접촉

  • 4년 전
◀ 앵커 ▶

국내에서 처음으로 3차 감염을 일으킨 6번째 확진자의 동선도 확인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가 25명에 이르는데,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교회와 음식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6번째 확진자는 지난 22일, 3번째 확진자와 식사를 한 뒤 닷새 뒤에야 자가격리를 시작했습니다.

그 닷새 기간, 보건 당국이 확인한 접촉자는 25명인데 특히 자가격리 하루 전 집 근처 교회에서 두 차례 예배에 참석하고 점심도 먹었습니다.

이 교회는 잠점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교회 관계자(음성변조)]
"와서 다 소독하고 가셨어요. 교인들한테 다 연락이 됐고요. 내일 저희는 안 모입니다."

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종로구 일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환 방문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기도 한 이 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들과, 여기서 3차 감염된 아내와 아들의 접촉자들까지 감안할 경우, 현재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있는 가장 위험한 사례입니다.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3차 감염된 10번째, 11번째 확진자의 동선에 대해선 지난 30일 점심 자가용을 이용해 경기도 일산에 있는 대형 쇼핑몰 내 미용실을 이용한 사실만 현재까지 파악하고 있을 뿐, 정확한 접촉자 수는 조사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열 번째 환자의 증상이 발현된 이후 함께 지인의 집과 미용실을 방문하였고 이에 대한 환경소독은 완료하였습니다."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 장소나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걸로 보여 방역 당국이 비상입니다.

이 충남 태안에서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는 6번 확진자의 딸과 사위는 바이러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또 7번 확진자와 밥을 먹었던 어린이집 보육교사 두명도 모두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향진, 박지민 / 영상편집 :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