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 40대…기술 창업·생계 지원 모색

  • 4년 전
'아픈 손가락' 40대…기술 창업·생계 지원 모색

[앵커]

지난해 고용률이 22년 만에 최고치였다지만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40대의 고용률은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3월까지 40대 맞춤형 고용 대책을 내놓기로 했는데, 실효성 있는 방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간 40대 취업자 수는 재작년보다 16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40대 인구가 감소했다지만 이를 감안해 고용률을 살펴봐도 10년 만에 최대 폭인 0.6% 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떨어진 겁니다.

정부가 40대 맞춤형 일자리 대책 마련에 들어간 건 경제의 주축 40대의 고용 부진을 더는 방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20∼30대 청년층과 50대 신중년층, 60대 이상의 노인층의 일자리 정책에 심혈을 기울여온 것에 비해 40대에 대해서는 얼마나 노력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태스크포스를 꾸려 40대 구직자 실태 조사에 착수한 정부는 심층 면접과 설문을 통해 이들 연령대의 구직상 어려움부터 파악에 나섰습니다.

"10년, 20년 쌓아왔지만 그 기술 가지고도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실업 급여라든지 직업 교육만 갖고는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정부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장인 40대의 특성을 고려해 직업 훈련 기간 경제적 지원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창업 지원은 단순 자영업이 아닌 개인의 전문성을 살려 기술 창업을 돕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부처가 총출동한 40대 일자리 TF는 오는 3월 최종 대책을 발표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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