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나이는 숫자에 불과' 증명하는 양동근·함지훈

  • 4년 전
[프로농구] '나이는 숫자에 불과' 증명하는 양동근·함지훈

[앵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양동근과 함지훈, 두 베테랑의 활약에 힘입어 창원 LG를 꺾었습니다.

부산 KT도 전주 KCC에 완승을 거두며 순위 싸움에 불을 붙였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양팀은 전반까지 25대 24, 20점대 득점으로 답답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꽉 막힌 공격의 숨통을 튼 것은 현대모비스의 베테랑, 양동근과 함지훈이었습니다.

한 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4쿼터 중반, 양동근의 송곳 패스를 받은 함지훈이 달아나는 2점슛을 꽂아냈고,

LG가 다시 두 점차로 추격해오자 이번에는 함지훈이 감각적인 어시스트로 양동근의 득점을 지원했습니다.

경기 종료 2분 전 동점을 허용했지만 양동근이 3점슛과 미들슛을 연달아 넣은데 이어 함지훈이 침착하게 자유투를 꽂아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LG를 69대 63으로 꺾은 현대모비스는 단독 7위로 올라서며, 6강 싸움에 속도를 냈습니다.

양동근은 26점을 뽑아냈고, 함지훈은 13점 14리바운드로 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두 베테랑. 합심해 승리를 일군 직후에는 애정 어린 농담도 건넸습니다.

"(양동근: 잘 좀해라 잔소리좀 그만하게) (양동근 형이) 나이를 많이 먹어서 이제는 엄살도 좀 심해지고 조금만 부딪쳐도 많이 아프다고 하고 그런데 올해는 부상 없었으면 좋겠고…"

부산에서는 홈팀 KT가 전주 KCC를 88대 74로 완파했습니다.

허훈이 20점 9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었고, 김영환도 20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kt는 6위를 유지했지만, 4위 인천 전자랜드와 격차를 2승 차로 줄였습니다.

KCC는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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