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실종자 제외 팀원 귀국 "걱정끼쳐 죄송하다"

  • 4년 전
네팔 실종자 제외 팀원 귀국 "걱정끼쳐 죄송하다"

[앵커]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 눈사태를 만나 실종된 4명의 교사가 속한 충청남도 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일행이 귀국했습니다.

귀국한 교사는 취재진에 질문에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으로 큰 짐을 이끌고 들어오는 사람들, 지친 기색이 역력한 이들은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에서 살아남은 충청남도 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교사들입니다.

실종된 4명의 교사와 같은 봉사단 소속으로 예정된 날짜보다 사흘 앞서 귀국했습니다.

"걱정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유일하게 인터뷰에 응한 교사 A씨는 봉사 일정을 고려해 트레킹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희들 교육봉사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내려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씀드립니다."

이어 사고 당시 두 그룹의 간격은 불과 6미터에 불과했다며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눈이 안 오고 맑은 상태에서. 내려오는 도중에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났고요."

A 씨는 또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사고 지역 현지 주민들이 수색에 투입돼 "상당한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추가 인터뷰는 모두 거절한 뒤 교육청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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