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큐브] 이국종 사의 표명…닥터헬기 운항도 파행

  • 4년 전
[사건큐브] 이국종 사의 표명…닥터헬기 운항도 파행


"저만 없어지면 에브리바디 해피하다고 했다"라고 말한 사람, 바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이 교수는 아주대의료원과의 갈등이 사임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두 분 전문가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호영 변호사 어서 오세요.

어제 이국종 교수 소식가 이제 더는 못하겠다, 라면서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밝혔습니다. 앞서 의료원장이 이 교수에게 욕설을 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돼 파장이 상당했는데요. 왜 이렇게까지 일이 번진 건가요?

이 교수는 외상센터 운영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욕설이 본질이 아니고, 아주대병원은 처음부터 외상센터 운영 의지와 능력이 부족했다고 강조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까?

복지부는 기존 인력 인건비로 쓰지 말고 재투자하라고 권고했지만, 병원 측은 권고 사항일 뿐이라며 따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복지부 감사 결과 지침 위반사항은 아니라는 게 병원 측 주장인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의료진들이 탑승을 거부한 이유는, 인원충원 때문이라는 거죠?

아무래도 이 교수가 닥터헬기의 도입과 운용을 주도한 만큼 의료진이 누가 됐던 닥터헬기 운용은 어렵다고 봐야 할까요?

이런 상황에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박능후 장관은 병원 측과 이 교수 사이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 생긴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병원 측이 법을 어기거나 정부 지원금을 엉뚱하게 써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는 건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사태로 정부의 역할도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 할 텐데요. 한마디로 예산은 배정해서 분배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외상센터의 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정부가 어떤 점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교수는 인력 문제뿐만 아니라 병실 문제에 대한 병원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지적해 왔습니다. 병실이 남아도 외상환자에 대한 병실은 지원하지 않았다는 이 교수의 주장과 병실은 부족하나 외상센터에는 충분히 지원했다는 병원 측의 주장이 첨예하고 맞서고 있는데, 이 간극을 좁힐 방안이 없을까요?

이 교수의 사의 표명에도 아주대병원 측은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 교수가 돌아와 사임계를 내면 아주대 총장이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절차가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사임계를 받아들일까요? 이 교수의 사임이 센터 운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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