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문희상 아들 아빠찬스? 여당서도 논란 / "인종차별? 트럼프 사과 요청해야…"

  • 4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문희상 아들 아빠찬스'? 여당서도 논란"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의 지역구 세습 문제.

여당에서도 반발이 나왔나 봅니다.

◀ 기자 ▶

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가 아버지 지역구인 경기도 의정부 갑에서 출마를 준비하자, 야당이 지역구 세습이라고 반발해 왔는데요.

여당 회의에서도 공개적인 비판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자녀가 지역위원회의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면 실질적으로 당내의 다른 인물이 경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바로 그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회의 끝난 뒤…) 공감하는 최고위원 분도 있었습니다. ("직접 입장 전할 계획이신지?") 오늘 공개적으로 발언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달이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 앵커 ▶

사실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는 정치인들이 종종 있잖아요, 그런데 문 의장 부자의 경우는 여러 정치적 상황 때문에 더 눈총을 받는 거 같아요.

◀ 기자 ▶

아버지와 지역구가 같거나 거의 겹치는 정치인들, 현역엔 민주당 김영호, 노웅래, 한국당에선 김세연, 장제원 등 5명,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이 있는데요, 좀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 아들이 출마하는 게 보통입니다.

문희상 부자는 시차 없이 바로 물려주는 모양새가 되고, 또, 선거법-공수처법 처리 때 아버지 국회의장이 아들 공천 받으려고 민주당 도와줬다,고 야당 공격해 왔는데요, 당사자 입장까지 이어서 들어보시죠.

"아들 공천! 아들 공천!"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 세습공천을 위해 청와대와 민주당의 하수인 노릇을 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문석균/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예비후보]
"아버지의 길을 걸을 겁니다. 근데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습니다. 선출직을 두고 세습이란 프레임으로 덧씌우는 것, 의정부 시민 한 분, 한 분께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는 아빠 찬스를 거부한다지만, 최근 '공정'이란 화두, 굉장히 예민해졌죠.

민주당 입장에선 공천하기엔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를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계속 보겠습니다.

"인종차별? 트럼프 사과 요청해야…"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얘기네요.

해리스 대사 콧수염과 일본계 혈통이란 점을 부각시킨 외신 보도들이 있었어요.

◀ 기자 ▶

네, 해리스 대사가 외신 간담회에서 "인종적 배경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 비판받는다"고 했고, CNN방송은 "해리스 대사는 미국 시민이다. 그를 일본 혈통으로 부르면 미국에선 거의 인종차별로 간주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남북협력을 하려면 미국과 협의해라, 내정간섭 성격의 발언이 아니라, 일본계라서 부당하게 공격받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겁니다.

여당이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들어보시죠.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한민국 국민들은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이나 출생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권 침해적 인식과 발언에 대해서 정확하게 지적한 것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인종 차별적 비판을 한다는 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해리스 대사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워렌 상원 의원에게 사과해달라고 전달해주기 바랍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워렌 상원의원한테 사과해야 한다는 말은 무슨 얘기죠?

◀ 기자 ▶

네, 트럼프 저격수 역할을 해 온 미국 민주당 워런 의원은 미 대륙 원주민 혈통인데, 트럼프가 '포카혼타스' 워런 이라 부릅니다.

유명한 원주민 이름을 넣어 혈통을 상기시키는 비열한 인종비하 공세를 펼친 건데, 이걸 두고 우리 국민이 아닌 너희 대통령이 문제다, 적반하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겁니다.

한국당은 정부 여당의 해리스 때리기 때문에 한미동맹이 훼손될까 걱정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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