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마무리' vs '젊은 피 수혈'…주말 잊은 인재 경쟁

  • 4년 전
'영입 마무리' vs '젊은 피 수혈'…주말 잊은 인재 경쟁

[앵커]

4·15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려는 여야의 경쟁은 주말에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이 사법농단 의혹을 알린 이탄희 전 판사를 영입한데 맞서 한국당은 최연소 기초의원 출신인 30대의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영입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의혹을 알린 이탄희 전 판사를 10호 영입인재로 발표했습니다.

법관 출신 인사로는 첫 영입입니다.

이 전 판사는 민주당 영입제안을 수차례 고사했지만 사법개혁을 21대 국회의 핵심과제로 삼겠다는 지도부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습니다.

"재판받는 국민들이 참여하는 사법개혁기구를 만들어서 이를 바탕으로 40년도 더 된 폐쇄적이고 제왕적인 대법원장 체제를 투명한 사법제도 체계로…"

이 전 판사는 2017년 법원행정처로 발령받은 후 사법부 블랙리스트 등의 존재를 알게 돼 사직서를 제출했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으로 이어지며 사법개혁의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네 번째 영입인재로 30대인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영입했습니다.

한국당의 약점으로 꼽히는 젊은 층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인 김 교수는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2010년에는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초구 의원에 당선되며 최연소 기초의원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오랜기간 그들(30·40대)과 함께하겠다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십년이 지난 뒤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한편 이번 총선에서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하향된 가운데 여야는 나란히 청년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청년 유권자 표심잡기에도 주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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