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HBM 주도권 경쟁…인재 확보 총력전

  • 2개월 전
삼성·SK, HBM 주도권 경쟁…인재 확보 총력전

[앵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AI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체들도 AI 반도체 기술 선점에 나서기 위한 인력 쟁탈전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2019년 없앤 고대역폭메모리, HBM 전담 조직을 최근 새로 만들었습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쌓아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제품인데,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입니다.

새로 꾸리는 전담팀에서는 5세대 HBM의 수율을 안정화하고 6세대 HBM 개발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올 초 HBM 태스크포스를 출범하기도 했는데 반도체 부문 각 사업부에서도 인력을 차출해 이른바 '에이스'를 한 조직에 모았습니다.

여기에 HBM 기술자를 확보하기 위해 외부 영입뿐 아니라 사내 채용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쥐고 있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겁니다.

SK하이닉스도 이달 말까지 HBM 개발과 관련한 경력사원을 뽑습니다.

작년 말에도 HBM 패키지 제품 개발 등 관련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모집하는 등 수시로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술 선점이 시급한 상황에서 반도체 업계의 인재 영입전에도 불이 붙은 겁니다.

"이게 옛날부터 쭉 왔던 게 아니고 작년부터 갑자기 생긴 수요잖아요. 기업들이 준비가 안 돼 있죠. 당연히 사람이 없죠."

AI 기술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인력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글로벌 HBM 시장은 올해 141억 달러에서 2029년 377억 달러 수준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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