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새끼 사산했던 어미 오랑우탄 행동 화제

  • 4년 전
◀ 앵커 ▶

세번째 키워드 볼까요?

◀ 리포터 ▶

세 번째 키워드는 "오랑우탄의 이유 있는 교감"입니다.

암컷 오랑우탄이 동물원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과 아기에게 보인 뜻밖의 행동이 화제입니다.

오스트리아 빈의 한 동물원입니다.

유리벽 너머에서 오랑우탄이 모유 수유 중인 엄마와 생후 15개월 된 아이를 발견했는데요.

그런데 오랑우탄, 유리창 바로 앞에 앉아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여성과 아기의 눈을 번갈아 가며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마치 아기를 쓰다듬고 싶어하는 듯 손을 올리기도 했고 유리창 가까이 입을 맞추기도 하는데요.

무려 30분을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은 채 두 사람을 지켜봤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접한 동물원 측은 해당 오랑우탄이 과거 새끼를 사산한 아픈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아이의 엄마는 "오랑우탄이 마치 자신과 아이를 지켜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아직 오랑우탄의 선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 앵커 ▶

모유 수유를 놓고 동물과 사람이 교감했다니, 놀라운 이야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