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세먼지 '나쁨'…수도권 '비상저감조치' 시행
  • 4년 전
◀ 앵커 ▶

이번 주말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을 걸로 보입니다.

수도권과 충북 지역에선 '미세먼지 저감조치'도 시행됩니다.

보도에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와 충북에서는 낮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져 '매우 나쁨' 수준인 75㎍/㎥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쌓였고 오전부터는 해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수도권과 충북 등 4개 시도에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합니다.

지난 주말 충청과 광주 등 5개 시도에 새해 첫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실시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번 조치로 해당지역의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180곳에선 조업 시간을 변경하고, 가동률을 줄여야 합니다.

또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을 변경하고, 살수차를 운영해 날리는 먼지를 억제해야 합니다.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에 따라 전국 석탄발전 10기도 가동이 정지되고 47기는 80%로 출력이 제한되는데, 특히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인천에서는 석탄발전 6기 전체가 출력이 제한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는 서울광장과 노들섬 스케이트장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다만 휴일인 주말에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은 실시되지 않습니다.

환경부와 기상청은 일요일인 내일까지 경남과 호남, 충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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