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국립중앙박물관, 2700년 전 이집트 미라 전시

  • 4년 전
[출근길 인터뷰] 국립중앙박물관, 2700년 전 이집트 미라 전시

[앵커]

국립중앙박물관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새롭게 마련됐습니다.

기존의 아시아관을 확대 개편한 세계문화관이 문을 연 건데요.

이 중에서도 특히 이집트실이 가장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 윤상덕 학예 연구관을 만나 이번 이집트 보물전의 특징과 앞으로의 전시계획을 들어본다고 합니다.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윤상덕 학예연구관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상덕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 연구관]

안녕하십니까?

[기자]

저희가 약간 어두운 곳에 나와 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의 이집트실 전시실 되겠습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실제 미이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윤상덕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 연구관]

맞습니다. 이 이집트실에 오시면 실제 미이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 보시는 게 그 작품인데요. 이 미라는 2,700년 전에 살았던 이집트인 토티르데스의 관과 미라입니다.

여기 보이시는 게 관의 아래쪽이고요. 그리고 그 관의 아래쪽을 보면 아름다운 여인의 그림이 있습니다.

이건 이집트의 유명한 여신인 이시스신을 얘기하고요.

그 아래쪽에 있는 글자를 통해서 저희가 이 관이 토티르데스의 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 뚜껑을 보시면 뚜껑에는 아주 작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요.

이 미라관이 단순히 관이 아니고 하나의 예술작품이 된 이유는 저렇게 이집트인들이 자신이 죽은 다음에 어떻게 살았으면 하는 소망을 그림으로 자세하게 그려놨기 때문입니다.

이 미라관에서 아래쪽에 보시면 실제 미라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아마천이라는 천에 싸여 있는 실제 미라고요.

이 미라의 성별이나 나이, 이런 것에 대해서 의문이 많았는데 최근 과학적인 조사를 해보니까 CT촬영 같은 것을 해봤습니다.

해봤더니 20대 초반의 남성이다 이렇게 밝혀졌습니다.

[기자]

저희가 이 이집트실에 오면서 정말 많은 얘기를 보고 또 이렇게 신기한 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새로운 느낌이 많은데 저렇게 미라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면 동물들에 대해서도 미라를 만들었다라는 것 때문에 저는 굉장히 놀라웠거든요.

이것도 한번 설명을 해 주시죠.

[윤상덕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 연구관]

이집트인들은 동물 중의 어떤 특별한 특성이 신과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자칼의 빨리 달리는 거라든지 황소의 힘, 새가 나는 능력 이런 것들이 신하고 연결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정 신과 또 동물들을 연결을 시켰습니다.

여기 보시는 건 따오기인데요.

따오기는 이집트의 지혜와 학문의 신인 토트신과 연결되었습니다.

그래서 따오기가 죽게 되면 이렇게 사람처럼 관을 만들어서 매장을 합니다.

그런데 이 따오기관은 굉장히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관입니다.

보시면 몸체는 금으로 도금을 했고요.

주둥이하고 또 머리하고 다리 부분은 은으로 만들었습니다.

눈은 수정으로 만들었고요.

그래서 굉장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런 수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번에 이집트실의 또 하나의 부제라고 하면 삶과 죽음, 부활이라는 얘기를 담아놓으셨더라고요.

지금 보시는 이 작품 역시도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건가요?

[윤상덕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 연구관]

이집트인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죽은 다음에는 오시리스신의 심판을 받아서 자신이 평소에 살 때 어떻게 살았는지 그 내용에 관해서 심판을 받아서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생을 얻기 위해서 첫 번째 단계는 자기 몸이 썩으면 안 되는 것이었죠.

그래서 미라가 이렇게 많이 만들어진 것이고요.

미라를 만드는 방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잘 썩는 내장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집트인들은 뇌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버렸고요.

그 외에 간, 폐, 위 장은 이렇게 따로 용기를 만들어서 보관을 합니다.

카누푸스 단지라는 건데요.

이 단지는 4개가 한 세트이고 이집트인의 유명한 신인 호루스신의 네 아들을 상징합니다.

좌측부터 보시는 자칼, 매, 사람, 개코원숭이를 상징하고 있는데요.

그 동물의 특성을 아주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기자]

이렇게 이집트실이 개관하게 되는데 꽤 오랜 기간 상설로 진행된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이야기 또 관람비는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 앞으로의 계획까지도 설명해 주시죠.

[윤상덕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 연구관]

2009년과 2016년에 특별전시가 있었습니다.

이집트에 대한 특별 전시가 있었고 많은 관람객들이 와서 즐겼습니다마는 그게 유료전시였기 때문에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 많이 방문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는 2년간의 긴 기간을 가지고 무료로 보실 수 있도록 상설전시로 꾸몄습니다.

[기자]

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드리면서 방학 동안에 더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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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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