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레드향을 아시나요?…겨울 본격 출하

  • 4년 전
경산 레드향을 아시나요?…겨울 본격 출하

[앵커]

기후 변화와 기술발달로 요즘엔 제주 특산물인 한라봉과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 과일이 내륙에서도 재배되고 있는데요.

경북에서도 향과 과즙이 풍부한 레드향을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달콤한 향이 가득한 농장에 황금빛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겨울들어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는 레드향과 천혜향, 그리고 한라봉이 가지마다 가득합니다.

수확을 앞둔 농민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만감류를 해보니까 일반과일 보다 매력을 갖게 된 것이 첫째가 향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저는 하루일과를 마치고 농장에 들어오면 힘이 솟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5년 전 2개 농가가 처음 재배를 시작한 이후, 지금은 11개 농가, 3헥타 규모로 재배면적이 늘었습니다.

하우스 안이 상큼한 향으로 가득한데요.

한눈에 보시기에도 이렇게 색상차이가 확연합니다.

햇살을 잘 머금어서 붉은빛이 도는 레드향은 수확해 이달부터 본격 출하됩니다.

경산에선 지난겨울 약 10톤을 생산해 판매했습니다.

㎏당 가격은 1만원으로 꽉 찬 과육에 당도도 높아 상품성도 뛰어납니다.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농작물 재배 기술을 연구하고 판매하는 지역 청년기업이 나서면서 판매에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지역의 고품질 작물을 유통하고자 이렇게 브랜드를 론칭했기 때문에 제주도 보다 경산지역이 더 맛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경산에서 재배된 레드향과 천혜향, 한라봉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판매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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