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방보안국 인근서 무차별 총격…정보기관 겨냥 테러 추정

  • 4년 전
러 연방보안국 인근서 무차별 총격…정보기관 겨냥 테러 추정

[앵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시내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일어나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특히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청사 인근에서 발생해 이 곳을 겨냥한, 계획된 테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사람들이 정신 없이 한 쪽 방향으로 달립니다.

도로는 어느새 경찰차와 무장한 경찰들로 가득 찼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연방보안국 청사 인근에서 한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연방보안국 공보실은 총격 과정에서 보안국 요원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면서 괴한은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청사 인근 지역은 봉쇄됐고 모스크바 시내 모든 연방보안국 건물에는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연방수사위원회는 사법기관 직원 생명에 대한 가해 혐의로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사살된 괴한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총격 대상이 누구였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청사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추정됩니다.

총격 사건은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시내 다른 건물에서 국가 보안 기관에 종사하는 직원들을 위한 '보안 기관 근무자의 날' 연설을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보안 기관 근무자의 날은 러시아를 안팎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헌법 질서와 주권을 수호하며, 국익을 지키는 강하고 용기 있는 러시아 국민을 위한 날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건이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맞춰 기획된 것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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