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피살…'최초 신고' 친구 구속

  • 4년 전
현직 경찰관 피살…'최초 신고' 친구 구속

[앵커]

현직 경찰관이 친한 친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구속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새벽.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현직 경찰관 A씨가 숨졌습니다.

A씨는 가까운 친구였던 31살 김모씨와 함께 술을 마셨는데, 김씨 집으로 이동한 뒤 두 사람 사이 다툼이 일어났고 다음날 아침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주변 CCTV등을 확인한 뒤 김씨를 체포했고 16일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같이 술을 마신 건 맞다"며 "다툼이 있었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A씨가 숨진 날 오전 10시쯤 본인이 스스로 119에 "집에 남성이 쓰러져있다"고 신고했습니다.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A씨는 쉬는 날에 맞춰 친구 김씨를 만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후 인터넷에는 김씨의 직업과 함께 두 사람의 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범행 도구나 사망 원인, 변호사 선임 시점 등에 대한 이야기도 적혀있었는데 경찰은 이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인 한편, 숨진 A씨를 부검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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