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에 승부수…'레바논 악몽을 끊어라!'

  • 5년 전
◀ 앵커 ▶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을 하루 앞둔 벤투호가 오늘 밤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합니다.

밀집 수비, 침대 축구를 격파하기 위해 벤투 감독도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부다비에서 적응 훈련을 해 온 대표팀은 평양 원정때처럼 경기 전날인 조금 전 레바논으로 출발했습니다.

경기장 그라운드를 직접 밟아볼 기회를 포기하는 대신 여건이 나은 아부다비에서 훈련의 질을 높이겠다는 벤투 감독의 모험수였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여러 변수들이 있겠지만 경기 장소가 어디든 상관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승부의 관건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깨기 위한 선제골입니다.

이를 위해 벤투 감독은 별도의 훈련으로 측면 크로스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반대로 선제골 허용은 치명적입니다.

8년전 브라질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선제골을 내 준 대표팀은 레바논의 침대 축구에 고전하다 패해 결국 조광래 감독의 경질까지 이어졌고, 이어진 최종예선에서도 전반 12분만에 선제골을 내 준 뒤 추가시간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며 예선 탈락 위기를 넘긴 적이 있습니다.

[황인범/축구대표팀]
"원정 경기는 쉽지 않은 경기란 걸 어디서 하든 항상 느꼈고, 꼭 레바논전 승리를 거둔 후에 다음 경기 준비하고 싶어요."

특히 북한과 승점이 같고, 레바논과도 불과 1점차여서 내일 경기는 2차 예선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함상호 / 영상제공: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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