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모랄레스, 망명지 멕시코 도착…"투쟁 계속할 것"

  • 5년 전
대선 부정 논란 때문에 물러난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12일 낮 멕시코 공군 항공기를 타고 망명지인 멕시코에 도착했습니다.

푸른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모랄레스는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미소를 띤 채 손을 흔들며 비행기에서 내렸는데요.

"목숨을 구해줬다"며 망명을 허용한 멕시코 정부에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살아있는 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6년 원주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볼리비아 대통령에 취임한 모랄레스는 14년 가까이 집권했으나 지난달 대선에서 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퇴진 압력을 받아 사퇴했습니다.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