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 '이순신' 윤성식 PD "아이유 연기논란 걱정없다"

  • 5년 전
'최고다 이순신' 연출을 맡은 윤성식 PD가 아이유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윤성식 PD는 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BS 2TV '최고다 이순신' 제작발표회에서 "주연을 맡은 아이유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1회만 보더라도 그런 우려가 깨끗이 씻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찾기를 그리고 있다. 아이유는 주인공 이순신에 캐스팅됐다.

아이유는 지난 2011년 KBS 2TV '드림하이'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비중이 크지 않았다. 이번 작품은 장장 50부작을 끌어나가야 하는 KBS주말드라마.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이유가 감당 할 수 있을까'란 우려도 제기됐다.

윤성식 PD는 "'드림하이'를 보고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캐스팅 배경을 설명한 뒤 "한 달 정도 작업을 한 느낌으로는 완벽한 이순신이다. 전혀 걱정이 없다"고 칭찬했다.

중견 배우인 고두심, 이미숙도 아이유의 연기력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숙은 "아이유는 뭔가를 잡아내는 센스가 뛰어나다"며 "연기자로서 좋은 감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장르가 다른 곳에서 왔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신인이 감정을 끄집어내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나 선배들 앞에서는 더욱 어렵다. 그런데도 자기 것을 똑떨어지게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칭찬에 아이유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부담 없는 외모가 가장 큰 강점이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보통 드라마에서는 여주인공이 예쁘지 않은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예쁜 외모를 갖췄다. 그렇지만 저는 예쁘지 않은 설정에 맞게 초라하고 한심해 보이는 마스크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갖고 연기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고다 이순신'의 전작인 '내 딸 서영이'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모두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이런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성식 PD는 "솔직히 엄청나게 부담이 된다"고 말하면서도 "시청률 40%는 넘길 것이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드라마를 만드는 게 연출자로서 소망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최고다 이순신'은 오는 9일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