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 강화 나선 시진핑…"후계자 언급 없어"

  • 5년 전
◀ 앵커 ▶

중국이 중앙 정부의 영향력을 확대해 시진핑 체제 강화에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홍콩 문제에 대해선 국가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진핑 주석의 입지는 이번 회의를 거쳐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20개월 만에 열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지도 체제에 힘을 실었습니다.

일각에서 시진핑 후계 구도가 논의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회의 후 발표된 공보에선 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상황에서 미국에 대해 일부 유화적인 협상 방안을 제시할 것이란 예측도 엇나갔습니다.

4중전회에선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강조됐고 군의 절대적 복종까지 언급됐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시위로 인한 혼란 상황 등이 시주석의 정치적 입지를 위협할 것이란 관측 대신, 이러한 안팎의 위기 상황을 시주석의 절대 권위를 중심으로 극복하자는 구호가 부각됐습니다.

5개월째 시위가 지속되는 홍콩에 대해선 일국양제 원칙에 대한 고수와 함께 강경한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홍콩의 국가안전 수호를 위한 법률 제도와 집행 시스템을 건립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이 외부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중앙정부의 영향력을 벗어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직접 통치 방안을 강구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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