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9년 만의 복귀’ MC몽 “치과 치료 받고 있다”

  • 5년 전


우리나라에서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부분, 군대 문제입니다.

교육과 더불어 공정의 문제이기 때문인데요. 오늘 이 문제 짚어봅니다.

백브리핑 사공성근 기자 나와 있습니다.

Q1. 사공 기자, MC몽 씨가 새 앨범을 냈더라고요? 들어보셨나요?

바로 지금 나오는 이 노래입니다.

MC몽은 병역 기피 논란 이후 이미 두 차례 앨범을 내고 공연도 하는 등 음악 활동은 해왔는데요. 쇼케이스까지 열면서 언론과 대중 앞에 서는 건 9년 만입니다.

Q2. 그동안 방송에 나오지 못한 건 군대 안 가려고 생이를 뽑았다는 의혹 때문이었잖아요?

네, 지난 2010년 MC몽이 우리 나이 32살일 때인데요.

군대에 안 가려고 멀쩡한 치아를 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입니다.

또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공무원 시험을 본다는 이유 등으로 입대를 7번이나 늦춘 사실도 드러납니다.

Q3. 당시 법원은 무죄 판결을 내리지 않았었나요?

일부 무죄, 일부 유죄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병역법 위반 혐의는 지난 2012년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가 선고됐고요. 입영 연기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됐지만, 집행유예 판결이 났습니다.

Q4. 여전히 일부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복귀를 택한 이유가 뭘까요?

MC몽은 쇼케이스에서 여전히 치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병역 기피가 아니란 걸 다시 강조한 건데요.

그러면서 모든 사람에게 이해받거나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건 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음악을 통해 인정받겠다는 생각을 한듯합니다. 지금 각종 음원차트에서는 MC몽의 노래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습니다.

Q5. 근데 이번 앨범에 가수 송가인 씨가 참여했다고요?

네 먼저 들어보시죠.

[인기 - MC몽 (Feat.송가인) 중 ]
"이 어리석은 놈아 아직도 모르냐, 이놈의 썩을 놈아. 넌 낙원을 원했느냐"

송가인 씨가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에 참여하면서 노래는 차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송가인 씨를 향해서도 실망이다, 왜 하필 MC몽이냐 라며 대중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Q6. 사실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병역 문제는 굉장히 민감한 이슈잖아요. 그래서 유승준 씨는 17년째 입국 허가를 못 받고 있죠?

유승준 씨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획득하면서 병역 의무를 저버렸습니다.

특히 군대갈 것처럼 얘기했다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비춰지면서 대중의 공분을 샀습니다.

미국인인 유 씨가 다시 입국하려면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데, 그 동안은 법무부의 거부로 비자를 못 받았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대법원이 비자 발급 거부는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다음 달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Q7. 재판에서 유 씨가 이기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건가요?

승소하더라도 비자발급을 다시 신청할 수 있는 법적 권리만 되찾는 겁니다.

'비자 발급'은 다시 법무부의 권한이고, 또 입국 심사도 거쳐야 하는데요. 다른 변수도 있습니다.

[기찬수 / 병무청장 (지난 4일)]
"아마 입국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재 국민 정서는 '입국하지 않아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병무청은 이런 답변을 내놨고, 여론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최근 유승진 씨는 SNS를 통해서 한국 복귀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 유승준 / 가수 ]
"그동안 아픈 모습 많이 보여드렸다면, 이제는 웃는 모습들, 함께 즐길 수 있는 모습들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9. 어제죠? 가수 지드래곤은 만기 전역했는데도 비난을 받고 있다고요?

제대 소감부터 들어보시죠.

[지드래곤 / 가수 (어제)]
"제가 사실 전역을 너무 기다렸는데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군 생활 동안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 때문인데요.

과거 보도 내용부터 들어보시죠.

[과거 보도인용]
"군 복무 기간 중 국군병원에 '특혜 입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드래곤'이 상병 진급에서 누락됐습니다. 잦은 휴가로 체력 측정 평가에 빠진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댓글을 보면 '퇴원 축하한다' 부터 '휴가 잘 다녀왔다'라든지 같은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Q10. 병역 의무를 두고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도 있지만 방탄소년단은 병역을 면제해야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사공 기자는 어떻게 보십니까?

어제부터 잠실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열리고 있는데요.

북미와 유럽을 거친 월드투어의 마지막 일정입니다.

얼마전에는 사우디에서도 공연을 했을 정도로 BTS는 세계적인 K-POP 스타잖아요.

BTS측에서 혜택을 달라고 한 적은 없지만,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질의와 답변이 있었습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실 BTS 전에도 대중예술인에 대해서도 병역특례를 주는 게 좋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남자라서 그런건 아니지만, 군대를 다녀와서도 꾸준히 인기 있는 연예인들 많잖아요.

공유, 현빈, 이승기 등등. 사공성근 기자 잘들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