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이 SK를 3연승으로 제압했습니다.

키움은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두산을 상대합니다.

이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는 순간.

환호성과 함께 축포가 터집니다.

지난해 챔피언 SK를 상대로 내리 3승.

키움이 5년 만에 창단 두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궜습니다.

고척으로 옮겨 펼쳐진 3차전에서도 키움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3회 이정후와 박병호가 연속 적시타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3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4회엔 김규민이 진루타를 치며 4대0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5회 사실상 승부가 갈렸습니다.

1번 타자 서건창부터 공격을 시작한 키움은 타순이 한 바퀴 돌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더해 5점을 더 쓸어담았습니다.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SK의 추격 의지를 일찌감치 꺾었습니다.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는 폭발력을 자랑하며 결국, 10대1 완벽한 승리로 3연승을 장식했습니다.

플레이오프 MVP는 3경기에서 8안타 3타점을 쓸어담은 이정후가 차지했습니다.

[이정후/키움·플레이오프MVP]
"한국시리즈 진출해서 너무 기쁘고요… 이제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기 때문에 잘 쉬고 잘 준비해서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키움은 정규리그 1위 두산과 다음주 화요일부터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합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